창의적 교육 실험실/그림 이야기   article search result : 2







타고난 재능이 있어도 묵혀 두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 재능이 없어도 잠재력을 발현시킨다면 가능 한 그림그리기.

제가 원래 사람들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방식에 타고난(?) 관심이 있는탓에

일반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림교육을 하고 있다.

4비 연필 처음 잡는 사람부터 학원을 전전하다가 오는사람, 미대입시를 치른 사람.

10대~68세 까지 경험이 있으나 4비 연필 처음 잡는 사람이 습득능력이 높은 경우가 제법 있다.

 

주로 세상 보는 법을 바꾸는 훈련을 한다.

용도,상징적인 방식으로 보는 관점에서 미술적 정보를 통해 보는 법을 훈련한다고나 할까.

단, 수업을 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 그림에 손을 대지 않고 본인이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

혹독한 스파르타식으로 진행함 ㅎㅎ-좋게 표현하자면 기선제압!






12회 수업 전

 



 





12회 수업 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ADDRESS
http://changtle.com/trackback/1560 관련글 쓰기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참삶의 수채화 






첫 개인전에는 쇳덩어리를 수채화로 무겁게 그리다가  현재는 서정적으로 보여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말라 죽어버린듯한 마른 들판의 풀들을 그리며 그 속에서 부글부글 넘쳐 나는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개인전은 그런 내용을 한층 더 표현 해 보고자 하고 있다. 이후에는 구조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나 할까.

 

주로 소재와 주제에서는 외롭고 쓸쓸한 정서를 담은 자연풍경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수채화로 그렸는데, 굳이 수채화라는 매체를 선호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동양권의 수성물감에 대한 전통 때문이다. 먹과 물, 혹은 수성채색물감을 이용하는 방식은 그에 따른 기법이나 정서의 표현에도 동양인만의 특성이 담겨있다. 또한 수성물감의 우연성과 즉흥성, 여백, 퍼짐, 농담 따위의 특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내 그림 속의 풍경은 사람들의 관심이 덜한 소외되고, 어둡고, 외로운 풍경이지만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모습들을 담았다. 현대인들은 화려함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지위, 명예, 경제력을 추구한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쫓기다시피 살아간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생활은 온통 타인의 시선에서 결정된다.


사회생활에서 타인의 시선은 삶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것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말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 그런 것이 있기나 한 것인가?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에 타인의 시선은 운명적이다.







하지만 그 사회를 이루는 개인은 늘 초라하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 화려함과 지위, 명예, 타인의 시선과 관심에서 멀어진 자신을 만난다. 나이가 들어 사회에서 밀려나도 그렇고, 사회활동에 실패하거나 응징을 받거나 심지어는 사랑에 실패하거나 승진에서 떨어져도, 아니면 사회생활에 깊이 개입하지 못해도 마찬가지이다.


거의 모든 사람은 이러한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고 소외당한다. 누구도 피해 갈 수가 없다. 이럴 때 사람은 한없이 초라함을 느끼게 되거나 허전하고 공허함에 몸부림치게 된다. 이런 결과로 자살을 하거나 미친 사람이 되거나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인간의 진정한 모습, 본연의 모습이다. 인간 심리에 대한 자크 라캉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외롭고, 쓸쓸함, 고독함, 슬픈 감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밑바닥의 깊은 정서이며 그것에서부터 삶은 시작된다. 나는 이것을 인간의 본디 자리, 본연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정서는 역설적으로 인간을 기쁜 존재로 혹은 긍정적으로 협력하고 창조하는 힘을 발휘하게 한다. 그 초라함이 때로는 강력한 열정과 창조력 혹은 커다란 행동을 만들어낸다. 바닥 정서로부터 벗어나려는 행동이 곧 문명을 창조한 것이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어떤 화려한 문명을 창조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바닥정서는 없어지지 않는다. 마치 물을 마실수록 갈증이 심해지는 경우와 같다. 인간이 존재한다면 삶의 의욕은 넘쳐날 것이다. 더 나은 문명과 소외와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행위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생명력과 창조력이 넘치는 삶을 살고 싶고 또한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축구를 응원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군중이 모이는 자리에만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저마다 돌아가 자신만의 거울을 혼자 보고 있어야 할 자리가 있다.

나는 인간이라는 한 사람의, 자신의 거울을 보는 그 자리가 궁금했다.


나의 작품은 단순히 쓸쓸하고 초라하고 소외된 풍경을 그린 것은 아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로하거나 사회생활에 실패한 사람들은 다독여주려고 이런 풍경을 그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도 아주 역설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색감의 화면이지만 사람의 원초적 열정이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 같은 자리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ADDRESS
http://changtle.com/trackback/1546 관련글 쓰기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이메일로 '세상의 창, 생각의 틀'을 구독해보세요

Delivered by FeedBurner

분류 전체보기
[문제해결능력]
글쓰기의 구조
창틀 리뷰 & 인터뷰
창틀 칼럼
[구조론 연구소]
심리학 카페
창의적 교육 실험실
정다방 프로젝트
창틀 에세이
News & Opinion
창틀 글로벌
창틀 동영상
리버럴리스트 유시민
대통령 노무현(2003-2008)
자료실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